[총정리] 유가 감산 사우디 러시아 등 4개국 산유량 동결 합의를 이루다




오늘 드디어 석유 감산 관련하여 석유생산국들의 합의가 이루어진것으로 보여집니다. 작년말부터 11년만에 찾아온 "초"저유가로 러시아와 베네수엘라등 산유국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이 극에 달하고 있는 시점에서 다행히 사우디 러시아 등 4개국이 산유량 동결이라는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보여지네요.


오늘 포스팅 주제는 유가 감산이 왜 필요한지, 왜 사우디, 러시아, 베네수엘라, 카타르가 먼저 감산을 하자고 손을 내밀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합니다.


1. 유가 감산합의 왜 해야하는가?

요즘 WTI 유가가 어느정도 떨어졌는지 아시나요? 뉴스에서 30달러의 벽이 깨졌다고 마치 큰일이 난 것처럼 얘기를 하는데, 아시는분은 다 아시지만 처음 석유가격을 듣는사람이면 아.. 유가가 많이 떨어졌구나 정도로 생각하지 왜 30달러 밑으로 내려간 것이 이렇게 큰일난 것인지 모르실 수 있습니다.



가장 저렴한 오일의 생산비가 30달러인데

20달러대 유가라니요..


지금은 WTI 기준으로 29.76달러이네요. 이것도 감산합의에 대한 기대로 소폭 상승해서 올라간 것이지 한때 26,21달러까지 떨어졌었습니다. 여기서 왜 30달러의 벽이 중요한 것이냐? 사실 석유를 시추해서 운반하는 비용 등 여러비용들이 들어갑니다. 그중에서 가장 싸게 시추할 수 있는 곳이 중동의 오일인데 이 오일의 원가가 30달러정도 합니다. 다른 곳에서 생산하는 오일은 그보다 원가가 더 비싸다는 것이지요. 

 


리터당 콜라나 물보다도 

저렴한 해진 석유의 굴욕..


예를 한가지 들자면 만약 우리가 마시는 코카콜라가 생산하는 비용보다 판매되는 가격 더 싸다면 아마 빠른 시일안에 더이상 코카콜라를 마시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유는 판매가격보다 생산하는 비용이 싸다면 생산해서 팔아봤자 손해이니, 차라리 안파는게 더 이득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일은 안팔 수가 없겠죠? 현재 오일이 없다면 세계경제가 멈춰버릴테니까요.. 실세로 이때문에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업체는 대부분 문을 닫았고, 다른 오일업체도 심각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2. 그럼 왜 그들은 원가이하에서 감산도 안하고 계속 오일을 판것인가요?

2012년부터 미국에서 자체개발로 진흙속에서 셰일오일이라는것을 추출해서 팔기 시작했습니다. 생산비는 70달러정도로 당시 100달러가 넘는 고유가 시대에서 충분히 경쟁력있는 가격이였죠. 이 때문에 미국이 일시적으로 생산량이 석유의 절대강자 사우디를 넘어섰습니다. 석유연합 OPEC의 총 생산량보다도 북아메리카에서 생산되는 오일이 더 많았던 시기였던 것이죠. 오바마가 축배를 들기위해 연설까지 했던 일도 있었습니다. 가진건 오일밖에 없는 중동국가는 위기를 느꼇습니다. 때문에 원가에 팔더라도 셰일업체들에게 두번다시 시장을 넘보지 못하게 본보기를 보여줘야했죠. 셰일오일도 적자를 내면서 계속 생산을 할 수 없으니까요.



이 모든것이 다 셰일오일에서 시작된 비극입니다


3.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 러시아

이렇게 미국과 중동의 기싸움 중에 유가는 어느새 30달러 밑으로 떨어졌고, 이란이란 복병을 만나, 작년 연말에 OPEC 감산합의도 실패하여 산유국들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상대방에 책임을 전가하면서 석유생산량을 늘려가기만 했습니다. 



푸틴 : 내가 나서지않으면 안되겠군!!!


그중에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은 베네수엘라와 러시아인데요, 사우디와 카타르등 오일국가는 원래 엄청난 자금을 가지고 있었던터라 충격이 덜했지만 석유수출이 GDP에 절대적인 비율를 차지하는 이 두나라는 추락하는 유가에 나라 경제마저도 완전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정부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여 지금 폭동나기 일보직전 수준으로, 마트에서 식료품조차 공급받기 힘든 수준까지 경제가 피폐해졌고, 러시아 경제 또한 상황은 비슷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푸틴 : 너희도 힘들지 우리 감산하자~ 응?

압둘라 : 그... 그럴까..


4.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성사시킨 석유 감산

국가위기를 맞은 푸틴이 적극적으로 힘을 써서 러시아,사우디,베네수엘라,카타르의 석유장관을 카타르에 모아 감산합의를 이끌어 내었습니다.



석유감산? 아직 멀었어..

"바보야 문제는 이란이라구!!"


실제로 위의 그래프를 보시더라도 

사우디, 러시아, 베네수엘라, 카타르가 

석유생산량의 얼마를 차지하고 있는지 보이실 껍니다.



5. 마지못해 석유 감산을 받아준 사우디?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사우디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부유함이였는데요.요즘은 긴축안을 마련하느라 정신이 없을 정도입니다. 사우디는 전세계적으로 몇안되는 절대왕정 국가로 국민들에게 경제적으로 만족을 주지못하면 왕정이 유지되기 힘듭니다. 때문에 엄청난 복지에 국가재정을 쏟아부었는데요, 요즘 저유가로 인하여 상황이 결코 좋지못한 상황입니다. 이란과의 마찰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입니다. 관심을 다른쪽에 쏠리게 하고 외부의 적을 만들어야 내부에서 뭉치기 때문이죠.. 먼가 우리나라 정치를 보는것 같지 않나요??



쌓여가는 물값도 안되는 석유를 계속 놔둘바엔 

감산을 통해 오일가격을 올리는 편이 낳았던 것이죠


6. 감산을 하면 오일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모두들 아시겠지만 수요와 공급으로 인하여, 공급이 줄면 자연스럽게 가격은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석유는 그중에서도 가격 탄력성이 무척 큰 제품인데요. 석유는 대체품도 없고 가격이 올랐다고 해서 안살수 없기 때문이죠. 이해하시쉽게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 배추가격을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배추가 흉년이면 가격이 엄청 폭등하죠.. 그 이유는 가격이 올랐다고 해서 김치를 안먹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전국민이 흉년이니 1년동안 배추를 먹지말자라고 생각을 하진 않겠죠? 때문에 흉년이 들었을때 배추가격이 이정도로 오르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습니다. 전형적인 가격 탄력성이 높은 제품인거죠^^



한때는 실물자원의 왕이였는데

어쩌다가 배추김치만 못한 신세가 되었니..



7. 앞으로의 유가 전망은?

아직 완전한 감산합의를 한것은 아닙니다. 나머지 OPEC 국가들이 남아있기 때문이죠. 이들 중 어느한 곳이라도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 4개국이 감산한만큼 생산을 늘린다면 가격은 그대로일 수 밖에 없겠죠. 전형적인 치킨게임이 되는 것이죠. 특히 이라크와 이란의 감산합의를 이끌어내는게 관건일 듯 보여집니다. 만약 저 두나라만 설득할 수 있다면 유가는 서서히 안정세를 찾아가지 않을까요? 가장 이상적인 국제유가는 5-60달러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 이란은 경제제재도 풀렸겠다. 각나라의 

러브콜을 받으며 너무나도 잘나가고 있기 때문이죠

또 발전을 할려면 머니?가 필요한데 

과연 쉽게 감산을 해줄지 의문이긴 합니다



아무쪼록 유가 감산합의가 잘이루어져서 안정적인 국제유가를 형성되길 바래봅니다. 저유가는 신재생에너지 안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니까요. 아마 석유의 시대는 저희시대에서 끝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치 필림카메라가 디지털카메라에 밀려 자취를 감춘것처럼요..


오늘은 사우디 러시아 등 4개국이 석유생산 동결 합의를 이끌어낸 이유와 감산이 가져오는 영향등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최대한 제 수준에 맞춰서 쉽게 풀어내다 보니 어떤분들에게는 너무 수준이하인 설명을 한 것 같아 조금 부끄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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