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정리] 미국 금리인상 환율 영향과 08년 금융위기 달러 변화

 

15년 12월 17일, FOMC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정례회의에서  미국 금리인상을 발표하였습니다.

기존 0.00~0.25%에서 0.25~0.50%로 인상이 되었고, 내년말까지 0.5~1%로 점진적으로 오를 예정입니다. 올해 엘런 의장이 수차례 기준금리를 올리겠다고 언급했던 것이 마침내 현실이 되었네요,  

전세계가 이토록 관심을 가져하는 것은 이 금리인상이 전세계의 자본의 흐름에 영향을 준다는 점이고, 우리나라나 다른 신흥국이 민감한 이유는 기축통화인 달러의 환율변동 때문입니다. 그럼 왜 우리나라에서 환율을 가장 중요시하고 관심있어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미국 금리인상이 환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1. 미국 금리인상과 환율 상승이 관련이 있나요?

우리나라는 이미 1998년, 2008년 2번에 뼈아픈 금융위기를 겪었습니다. 사실 금융이라는것은 미래의 가능성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금융위기라는 말 자체가 경제위기와 동일하게 봐도 무방한 것이죠. 사전 알람으로 봐도 좋겠네요, 돈(자본)이라는것은 리스크를 적은 안정적인 곳을 찾아다니는 습성 때문에 두번의 금융위기 모두, 국내시장을 비관적으로 보는 외국자본 빠져나감으로써 출발하였습니다.

무엇이든 가질려고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귀해지고 가격이 올라가고, 흔해지면 아무도 가질려고 하지않고 가격이 싸지는 법이죠. 국내 배추값만 봐도 바로 확인이 가능하죠  

그러니 외국자본이 빠져나가면 원화의 가치는 낮아지고 환율은 오를 수 밖에 없는거죠. 이번에도 미국이 금리인상을 하면 투자자들은 서서히 리스크가 있는 신흥국들에 투자했던 자본을 빼서 안전한 미국쪽으로 이동시키겠죠. 그럼 자연스럽게 달러의 가치는 올라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힘없는 신흥국 입장에선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

2. 국내 환율 이번에는 괜찮다고 하는데 믿어도 되나요?

사실, 경제와 주식은 예측하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문제가 아닌데도 문제가 되고, 분명 문제인데, 그냥 넘어갈때가 많기 때문에 확실하게 괜찮다고 결론내릴수는 없습니다. 어떤사건이던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걸면 귀걸이이니까요..

이거 완전 지들 멋대로야!!!

다만 이전 두번의 금융위기와 다른점이 있다면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외환보유고액입니다. 현재 360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 6위에 해당하는 보유량입니다. 비온뒤 땅이 굳는다고 두번의 뼈아픈 아픔을 겪고나서는 그나마 준비가 되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한국에서만 109억 달러(약 13조)나 되는 자본이 빠져나갔습니다.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때 환율걱정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부분은 신흥국 문제까지 얘기 후에 밑에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3. 신흥국들이 위기라던데..

이번 미국 금리인상으로 환율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이미 받은(?) 나라는 브라질,터키,러시아,남아공입니다. 이들 나라는 IMF에서 위험국으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브라질은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거의 빈사상태가 되었다고 봐도 될것 같고 신흥국중 일부라도 디폴트 선언(파산)을 하면, 수출위주인 우리나라는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겠죠. 게다가 우리나라가 환율타격은 안받아 그대로인데, 오히려 환율이 떨어진 나라는 물건가격이 상대적으로 국내보다는 싸질테니, 수출할때 가격 경쟁에서 밀려 오히려 국내경제가 더 안좋아질 수 있습니다.

 신흥국의 추락은 강건너 불구경 할게 아닙니다.

4. 2008년 금융위기때 환율은 어땟나요?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그때도 뉴스에서는 우리는 괜찮다라고 얘기가 나왔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게 아니였죠.

처음 2007년 4월에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가 터진 이후 2008년 환율 변동추이입니다. 거의 일년이 넘어서 세계경기와 맞물려 9월쯤 환율이 급등하였네요. 묘하게 지금 환율의 움직임이 2008년 3월, 2008년 8월, 닮았다고 느껴지는건 저만의 착각이겠죠?

신흥국들의 변수도 있고, 지금 세계경기가 불안해보이는 건 어쩔수 없네요. 지금은 걱정안해도 된다고 하지만 1년 후에 무슨일이 터질지 모르는거니까요..

개인적으로는 돈을 벌 목적이 아닌, 이런 상황에서 위기가 왔을때 적어도 손해를 보지않을려면 유동자산의 15-20%정도는 외환으로 보유를 하는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라 봅니다. 이러다 글로벌 디플레이션이 장기화되고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올 수도 있겠지만, 기축통화이자 화폐의 왕인 달러의 가치는 마지막에 떨어질꺼예요. (아파트가격도 강남3구 아파트가, 변두리아파트보다 더  싸질리 없는것처럼)

그래.. 너 잘났다..

5. 환율은 그렇다치고 그럼 주식시장은 문제 없나요?

이것도 쉽게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때는 주식시장은 상승세 보다는 하향세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주식시장은 외국인과 국내자본이 혼재되어 있는데 외국자본이 빠져나가면 전체적으로 봤을때 떨어질 가능성이 큰거죠 (일부종목이 아닌 어디까지나 전체평균을 기준으로 얘기한거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폭락을 할 가능성도 낮습니다. 왜냐? 우리에게는 국민연금이라는 큰형님이 있으니까요!!!

그냥 형만 믿어!!

국민연금은 무려 500조가 넘는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국민의 혈세로 이루어져서 수익을 내야하지만 예전처럼 외국인이 팔아제껴 국내 증시가 폭락할 조짐이 보이면 언제든 구원투수 역활로 나서 줄 수 있으니 그부분은 걱정을 안해도 될 듯합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하향세라도 오르는종목은 충분히 넘쳐날테니까요..

6. 그럼 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우선 단기적으로 봤을때 우리나가라 미국 금리인상으로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지는 않을꺼같습니다. 외환보유고도 넉넉하고, 주식시장 또한 국민연금이 어느정도 역할을 해줄테니까요. 하지만 서로 맞물려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가 아니더라도 어느한쪽이 무너져버리면, 큰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당장 그리스 사태만 하더라도 유로존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까지 난리가 났는데, 신흥국 중 몇나라만 위기가 오면 우리가 아무리 준비가 잘되어있더라도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죠, 

너무 큰걱정은 하지말되, 긴장을 늦추지 않는게 지금 할 수 있는가장 현명한 방법일듯 합니다.

니들 파티는 끝났다.. 이제 우리들 파티 타임이다!

크리스마스에 미국만 신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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