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자전거 나라 바티칸 투어 후기 #2

유로자전거 나라 바티칸 투어 후기 #오후편

이전 포스팅에서 바티칸시티 가는법과 오전 일정 그리고 가기전 알아두면 유용한 팁을 소개드렸는데요. 이어서 오후 일정을 소개해드릴려고 합니다. 



눈이 즐거우니 대신 입의 즐거움은

깔끔하게 포기해라!

이런 마인드로 운영중인 악마같은 카페테리아..


바티칸 시티에서 점심을 대하는 자세?

우선 카페테리어에서 점심식사 후기부터 간단하게 해볼까하는데요. 우선 기대는 아예 내려놓으시고 주문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소문을 들었지만 역시나 씹고 배로 들어가는 걸 보면 분명 음식은 맞지만 허기를 채우는 것 외에 맛을 기대하기는 힘든 메뉴들입니다. 파스타 보다는 피자쪽을 추천 드리고 싶네요.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기념품샵을 들리거나 엽서를 사서 편지를 쓰는 걸 추천드립니다.


바티칸 시티 카페테리아 가격대 : 피자 & 음료세트 7-11유로 / 샐러드, 파스타 기타메뉴 메뉴 8~14로 / 음료 3유로↑ 




오후 일정 시작 피냐의 안뜰

점심시간이 끝나고 모여서 제일 먼저 방문하는 곳은 피냐의 안뜰입니다. 중앙에 커다란 솔방을 분수가 있어서 솔방울 정원이라고도 불리는 곳입니다. 오전에는 미술품 위주로 감상을 했다면 오후에는 조각상과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등의 작품들을 보는게 주된 일정입니다.




잘못하면 멀리서 사진한장 찍고

넘어가야하는 천체 속의 천체..


제대로 볼 시간이 없어 아쉬운 천체 속의 천체

보통 바티칸 시티를 오기전에 사람들이 올려놓은 여러 후기 사진 때문에 기대하게 만드는 곳이 바로 천체 속의 천체인데요. 아쉽게도 바티칸 투어에서는 이곳을 구경하는 시간이 길게 할당되어 있지 않습니다. 가이드분에 따라 다르겠지만 잠시 가서 사진한장 찍고 복귀해도 촉박한 그런 시간이였습니다. 특히 성수기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시간이면, 조금이라도 먼저 입장하려고 더더욱 천체 속의 천체를 볼 시간이 없습니다. 기대를 많이 하시 분이라면 점심시간 & 자유시간에 미리 다녀오시는게 좋겠죠?^^





전 멀리서 사진 찍고 저쪽으로 이동하겠지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냥 지나가 버리더라구요.. 

느긋하게 솔방울 앞에서 사진 찍다가

놓쳐버렸다는... 




조각 예술의 집대성 피오 클레멘티노 박물관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나 조각상 박물관이야! 할 정도로 엄청난 수의 조각상이 양쪽으로 진열 되어 있습니다. 별로 중요한 조각상이 아닌지 아님 모조품인지 가까이서 쳐다볼 수 있게 되어 있네요. 잘못 건드리면 깨질수도 있을텐데 저렇게 되는거 보면 진짜는 따로 있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마저 드네요. 하나 같이 사실적인 조각에 놀라게 되는데요. 이곳의 조각상들은 그저 에피타이저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


관람객들의 후기를 보면 정면에서 찍은 사진들이 많은데요. 관람객들이 많은 날에는 정중앙에서 찍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직접보면 미술교과서 안에 작은 사진 몇장으로 설명되고 시험보고 넘어가는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 눈물이 날것 같더라구요.




그 유명한 라오콘 군상


그리스 전쟁에서 트로이 목마에 국사가 매복해 있다고 비밀을 누설했다는 이유로 라오콘과 그 아들을 바다뱀을 보내 질식시켜 죽이는 모습을 담은 조각으로 조각상에서 고통받는 신체뿐만 아니라 절규하는 표정까지 저렇게 섬세하게 표현을 했는까 감탄이 절로 나오는 라오콘 군상입니다. 처음에는 라오콘의 왼쪽 손이 발견되지 않아서 어떤 동작일까 의견이 분분하였는데 미켈란젤로만이 라오콘 근육모양을 보고 위로 치켜들고 몸쪽으로 손을 접고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을 하였다고 합니다


시간 지난 후 나머지 팔이 발굴이 되었을 때 미켈란젤로의 주장대로 팔모양이 접혀 있었고 지금 보는 라오콘 군상이 완성되었다고 하네요^^



바티칸 투어중 두번째로 인상적이였던 조각상

벨베데레 토르소


역시 그리스 조각상으로 발견 후 미켈란젤로에게 나머지 부분의 복원을 의뢰하였으나, 미켈란젤로가 이것만으로도 이미 완벽한 작품이다 라면 거절했다고 하네요. 그만큼 르네상스 시대에 앞서 그리스 조각은 이미 정점에 서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조각상입니다. 




네로가 직접사용했다는 욕조와 조각들


정원 안에 조각상이 배치되어있던 이전 조각들과는 달리 원형의 방의 조각들은 하나하나가 아닌 방 전체가 예술 작품처럼 보입니다. 네로 황제가 목욕을 즐겼다는 붉은색 욕조와 벽면 색이 묘한 조화를 이루는 곳입니다.



라파엘로의 방으로 가기까지 이어지는 지도의 방

개인적으로 금빛으로 장식된 화려한 천장 벽화와

양쪽 면을 가득채운 끝없이 펼쳐지는 지도의 방이

가장 인상적인 장소였습니다.


당시 사람들이 지도의 방을 걸으며

각 지역의 모습을 이렇게 세밀하게 볼 수 있다니..

지금의 구글맵이 안부럽네요!!



각 지역의 특징과 지형을

세밀하게 그려놓은 지도의 방

작품성이나 실용성면에서는

가장 높이 평가받아야할 듯하네요!




바티칸 시티는 천장에도

눈부실 정도로 멋진 작품이

가득합니다.




드디어 도착한 라파엘로의 방!



화려함 속에 위트를 겨있는 천재 라파엘로!

드디어 직접 보게된 아테네 학당! 사실 바티칸 박물관에서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 아테네 학당 이 3가지만 보고 오면 된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라파엘로 역시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 화가이다 보니 작품에서 완벽한 대칭 구조를 가지고 있구요. 그리스 아테네 학당에서 유명한 철학자, 수학자들이 모두 모여있는 모습을 상상해서 그린 작품인데요. 라파엘로의 작품이 대단하다고 느낄 수 밖에 없는게 당시 인물 한명한명의 특징을 행동에서 뿐만 아니라 작은 손동장 위치까지 고려를 해서 그림으로 표현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아테네 학당은

인증샷 찍는 장소로 유명한 곳이죠

실제로 가면 다들 티켓을 들고

이렇게 사진 찍기 바쁘네요


심지어 가이드님도 이렇게 찍으라고

설명을 해주시네요^^




지금까지 자신의 작품을 구경하는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는 라파엘로를

찾아보세요!!


또한 재미있는 사실은 아테네 학당의 모습을 상상으로 그렸지만 인물의 얼굴은 당시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얼굴을 본따 그렸다고 하네요. 아테네학당에서 미켈란젤로와 다빈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위트있게 자기의 얼굴도 살포시 그려 넣어 지금까지도 자신의 그림을 구경하는 관람객들을 훔쳐보고 있습니다. 라파엘로는 예술적인 능력도 뛰어나지만 이런 남다른 생각을 해내는 것 자체가 타고난 천재로 지금까지 인정받는 이유가 아닐까하네요.




직접 찍을 수 없어 빌려온 사진!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바티칸 투어의 하이라이트

시스티나 성당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정말 시간이 없는 분이나면 바티칸 시티에서 이곳만 보고 가도 50% 이상 보고갔다고 할 정도로 바티칸 박물관의 심장과도 같은 곳입니다.  아마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들어가면 저절로 마음이 경건해질 정도로 압도적인 작품입니다.  이 장소는 사진을 찍을 수 없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관람을 해야하는 곳입니다. 예전에는 사진을 찍는게 허용이 되었는데 일본에서 보수 작업을 한 후에는 찍는것을 금지하였다고 하네요.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은 너무나도 많은 스토리를 담고 있기 때문에 방문하기 전에 관련된 내용을 충분히 알고나서 감상을 하시면 몇배나 더 많은 것을 느끼실 수 있을듯합니다^^



이렇게 웅장한 작품을

이런 사진으로 배웠다니..

천지창조는 정말 직접보지 않으면

절대 느낄 수가 없네요 


입장하기전에 가이드분이 점심식사 전에 1시간이나 작품 설명을 해준 곳이니, 투어에 참여를 안하시고 자유여행을 하신다면 적어도 유튜브등에 있는 동영상이나 책으로 미리 찾아보신 후에 방문하시면 이 곳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 도움이 될듯하네요. 혹시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양쪽 사이드에 걸터 앉는 공간이 있으니 그곳에 앉아서 잠시동안 조용히 감상을 하는 것도 바티칸 시티에서 큰 의미로 남을 듯하네요.




딱봐도 범상치 않은 작품인데..

누구의 것인지도 모르고 지나가 버렸네요


바티칸 박물관을 떠나며..

사실 너무나도 작품이 많아서 이름있는 것 위주로 봐도 하루가 모자랄 정도로 엄청난 예술품으로 넘쳐나는 곳입니다. 가이드 분께 제대로 설명은 못들었지만 그냥 스쳐지나가도 엄청난 작품이라는 것이 느껴지는 많은 작품들이 있었는데요. 하루를 모두 사용해도 시간이 부족하여 아쉬움이 남는 곳입니다.



이 작품도 딱봐도 스케일이 남다른 작품이였는데

설명을 못들은 건지, 기억을 못하는 건지

사진은 있는데 작품에 대한 내용이 머리 속에

남아있지 않다니 참으로 안타깝네요 ㅠㅠ




이렇게 바티칸 박물관 둘러본 후기를 작성해보았는데요. 아직도 투어는 끝이 나지 않았습니다^^ 다음편에서는 피에타가 있는 성 베드로 성당에 대해서 포스팅을 할려고 하니 꼭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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