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정리] 파리 기후변화협약 총회 폐막, 2도의 의미

12월 11일, 당초 폐막 예정였던 파리 기후변화협약 총회가 하루 연기된 현지시각 12월 12일, 폐막되었습니다.

이번 파리기후협약 언론보도를 보면 유독 2도에 대한 언급이 많았습니다. 1.5도냐 2도냐 대체 그게 지구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이번 총회에서 가장 핵심적인 화두가 되었던, 2도의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산업혁명 이후, 지구의 온도는 인류사회의 발전에 따라 점차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미 산업혁명 이전, "그러니까 석탄같은 지하자원을 사용하기 전 기준보다 0.85도가 올라갔다고 하고, 지금처럼 이산화탄소를 대기중으로 배출 시키면, 2040년에는 3도. 2100년에 6도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상황을 막기위해서 이번 기후변화협약 총회를 열어서 각나라가 힘을 합쳐서 탄소 배출량을 줄여서 온도 상승을 막아보자는 것입니다. 전세계가 지구를 위해서 한 목소리를 내는 유일한 회의인 것이죠.

1. 이번 총회에서 말하는 2도를 지키면 지구는 문제가 없는건가요?

사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2도로 규정을 지은것은 정말 인류의 생존에 필요한 마지노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미 전세계에서 이상기후들이 빈번하고 북극은 녹아 없어지고 있고, 몇백년, 몇천년동안 유지되었던 만년설이 녹아버리고, 해수면 상승으로 태평양 연얀의 섬들은 이미 바다밑으로 가라앉고 있는 상황에서 2도라도 지켜야지 인류가 대재앙을 피해 생존할 수 있는 것이죠.

참고로 100만년동안 지구의 온도가 1도이상 따뜻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대부분 착각하시는게 "2-6도 올라가는게 뭐 어때서?" 마치 집에서 에어컨 온도 몇도씩 올리고 내리는 느낌으로 생각하실 수 있지만, 여기서 2도는 지구 전체의 온도입니다. 지구의 대기와 해류는 순환하고있어, 어느 한쪽이 더워지면 어느 한쪽은 상대적으로 추워지게되는 순환구조로 이루워져있습니다.

하지만 대기중에 이산화탄소가 많아지면서 태양에너지가 밖으로 못나가게 대기에서 다시 지구로 반사되어 태양열을 가두는 작용을 하고, 그 결과 지구가 지속적으로 더워지는거죠, 게다가 한번 올라간 온도는 가속도가 붙어서 지구는 계속해서 더 빠르게 더워질 것입니다.

2. 그럼 지구 온도가 올라가면 어떻게 되는건가요?

과학자들이 연구한 결과, 지구의 온도 1도만 올라가도 전체 생물의 20%가 멸종하고, 2도 상승하면 10-20억명이 물부족 사태를 느끼고, 뉴욕 맨하탄, 상하이, 뭄바이, 시드니등 연안도시들은 물에 잠기게 되며. 3도가 오르면 해류가 멈추고 동식물의 40%가 멸종, 게다가 6도가 오르면, 지구상의 생명체의 95%가 멸종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도가 올라갔을때 지구의 핵심 동식물(꿀벌,산호,플랑크톤,크릴새우)등이 포함되어 있다면, 인류는 그 순간 바로 대량의 식량난과 위기를 직면하게 될것입니다.

기후 변화는 우리가 타죽는것이 아닙니다..

이 데이터는 지질학적으로 지구역사의 과거를 토대로 얘기한 것입니다. 이미 지구역사상 6번의 대량멸종이 일어났고, 그중 반이상은 갑작스러운(지구역사 기준) 기후변화 때문이였습니다. 공룡도 사실 운석이 충돌한것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운석 충돌로 인한 지구기후변화로 멸종한것입니다...

경제와 역사에서는 과거를 반면교사 삼으면서, 지구의 역사에서는 왜 아무것도 배우고 깨닫지지를 못하는 걸까요?

지구가 영화 마션의 배경처럼 바뀌어버리면 인생이 참 살맛나겠죠? 마치 삶이 영화처럼 드라마틱 할꺼니까요~

3. 그럼 기후변화를 막기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나요?

당장 지구가 황폐해지면, 그깟 돈과 주식, 각나라의 경제력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때 종이에 인쇄된 돈으로 지구를 지킬 수 있을까요? 지구의 가치를 과연 돈으로 계산할 수 있을까요?

지금이 늦었지만 가장 빠른 시점입니다. 전세계가 하나되어 기후변화와 탄소감소를 단순히 돈과 경제로 보면서 협의해나가지말고, 최우선 과제로 해결할려고 행동해야할 때입니다.

파리 기후변화협약 폐막은 끝이 아니라, 신기후체제시작이라고 표현해야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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