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정리] 아마존 프라임 에어 드론배송의 시작을 알리다. 드론시대 무엇이 필요한가?

11월 30일 아마존에서 드론배송의 서막을 알리는 새로운 영상을 공개하였습니다.

2013년 12월 아마존에서 드론을 활용한 배송 시스템인 프라임 에어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발표한지 2년만에 가시적인 결과를 가지고 오다니 정말 놀라울 뿐입니다.  영상의 주된 내용은 머지않은 미래에 영상처럼 아마존 물품을 드론으로 배송을 할 예정이며, 이미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다는걸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아마존 "드론배송" 과연 어떻게 보내는 것인가?  

동영상을 보기전에 우선 드론배송이 보편화된 시점에 여러분이 미국 아마존에서 구매를 했다고 가정하고 어떤식으로 물품배송이 되는지 설명을 들으면서 내려가보도록 합니다.

1. 주문이 들어오면 우선 아마존 물품창고에서 여러분이 주문한 박스에 제품을 담아드릴꺼예요 

미국에서는 이미 아마존과 월마트, DHL등 굴지의 기업이 드론배송을 위해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자해서 현실화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관련법안도 기업들의 요청으로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의해 마련되고 있으며, 빠르면 2016년 상반기 안으로 관련법이 통과가 되면 본격적으로 드론배송이 실행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2. 그리고 이렇게 생긴 배송용 드론에 여러분의 상품이 담겨집니다.

이 드론은 2.5kg 이하의 제품을 운반할 수 있는 드론이며, 실제로 아마존 매출중 2,5kg 이하인 제품이 전체의 80%를 차지한다고 하니, 주문한 대부분의 제품은 드론으로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3. 그다음 여러분의 상품은 여러분이 사는 곳으로 (아마도 마당이 있는 전원주택이겠죠?) 날아갈꺼예요

미국은 드론산업에서 가장 적극적인 국가입니다, 때문에 관련 법안도 구체적으로 제시가 되어 법적으로 상업용 드론은 낮시간대에만 운행이 가능하며, 지상 125m 높이에서 160km 이하의 속도로 운행을 할 수 있는 드론 전용 하이웨이(?)가 마련되어 있어 규제가 많이 완화된 상태입니다.

 4. 거리가 멀어도 배송드론은 날아날아 곧 여러분의 집앞으로 도착을 하겠죠

아마존의 드론배송 시스템은 미국내 아마존 50여개의 물류창고를 기준으로 반경 25km내에 있는 장소로 30분안에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에 있는 노란색 점이 바로 아마존의 물류창고 위치입니다.

 

5. 그리고 여러분이 지정한 위치에 정확하게 착륙을 할꺼예요

집 위치는 현재 국내에서 주소를 입력하는 방식으로도 위치기반 시스템과 연동하여, 요청한 위치에 착륙을 정확하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여러분은 앞마당정도는(?) 가지고 있어야합니다. 이런 방식은 대부분 주거환경이 주택으로 되어있는 미국에서 가능한 것이지 국내에 아파트 위주의 주거공간에서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하지만 아파트 마다 관리실이 아닌 배송 수령하는 곳을 지정해서 관리를 한다면 불가능 한것도 아니겠죠,,

실질적으로 내년에 미국에서 뉴욕,시카고,LA등 빌딩위주의 도심지역의 배송을 아마존에서 어떻게 처리를 하는지 보면 국내 도입여부를 보다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6. 착률 후 택배박스를 퉁(?) 하고 내려 놓은 후에

7. 드론은 아주 시크하게 왔던 길을 돌아가겠죠

참고로 이렇게 배송을 해주는데 여러분이 지급해야하는 비용은 단돈 1달러입니다. 지금 환율로 1,158원이네요.. 미국보다 땅덩어리가 작은 우리나라가 일궈놓은 "꿈의 배송료 2,500원"도 비싸보일 정도의 가격이네요

그럼 무엇때문에 아마존은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자하면서 까지 드론배송 서비스 프라임 에어를 선보이는 것일까요? 드론배송은 초기 투입비용은 많지만 장기적으로 배송에 들어가는 인건비는 0달러, 제로에 가깝게 될 것이고, 고객들에게 받은 1달러는 드론의 유지보수 비용에 쓰여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인권비가 비싼 미국에서 영구적인 인건비 절감은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입하더라도 기업입장에서 충분히 매력있는 것입으로 보여지네요.

 

이제 동영상으로 리얼하게 감상해 보세요!!

새로운 세상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완벽해 보이지만 드론배송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않습니다.

첫째, 해킹에 취약합니다.

GPS 신호로 움직이는 드론에게는 치명적입니다. 영화 인터스텔라 초반부에도 드론을 노트북 하나로 해킹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지만 불가능한것도 아니지요.. 

두번째, 도난을 어떻게 막느냐가 문제입니다.

배송은 사람이 하는게 아니기때문에 정해진 위치에 내려놓는 정도입니다. 빨리수령하지않는 다면 언제든지 도난의 위험이 있는것이죠. 게다가 기업입자에서도 상업용 드론은 일반 취미생활용 드론보다 보다 정교하고 비싼 부품으로 만들어질 수 밖에 없기에 뉴스 댓글에 날으는 드론을 어떻게든 추락시켜서 부품이라도 뜯어가겠다라는 글이 보이는걸봐서 이것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세번째, 안전성과 사생활 침해입니다.

아무리 배송드론이더라도 기계이기 때문에 이착륙, 배송중, 기후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추락할 수 있습니다. 배송용 거대 드론이 사람들 머리 위에 떨어지는 생각을 하니 끔찍하네요. It's rainning DRONE.. hallelujah..

네번째, 조망권 침해입니다.

정말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는 더이상 하늘만 담긴 풍경사진을 찍을 수 없을 지도 모릅니다. 공중은 모두 드론이 장악했을 테니까요.. 어느곳을 찍어도 죄다 드론이 날라다니는게 걸린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네요..

 

이처럼 여러분이 좋던 싫던 문제점이 있던 없던 드론은 우리의 일상으로 조금씩 스며들고 있습니다. 지금은 마치 아이폰,갤럭시같은 스마트폰이 출시된 초창기와도 같은 느낌입니다. 그땐 모두들 불과 몇년만에 스마트폰으로 인해 삶이 이렇게 달라질꺼라고는 미처 생각을 못했고, 그땐 저도 아날로그를 고집하며, 블랙베리를 쓰면서 현실을 받아드리지 않은채 몇년을 버텼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바뀌게 되었지요

지금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이젠 드론이 더이상 남의나라 이야기가 아닌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의 현실이 될 것이라고 받아들여야 할때다라는 얘기를 하고 싶네요^^ 어차피 올 미래라며 국내에서도 관련 법안을 내고 기업들이 드론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조금더 관심을 가져주는것이 좋아 보입니다.

다음번에는 아마존과 월마트가 드론배송을 놓고 벌이는 배송전쟁, 승자예측등을 소재로 다뤄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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