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정리] 신자유주의 문제점, 두바이 몰락의 원인

 

 

 

올해 끝나지않은 EU의 위기, 미국의 10년만의 금리인상, 국제유가 하락으로 내년에 세계경제가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2008년 서브프라임발 금융위기때를 떠올려보며, 그 당시 가장 타격을 입었던 나라, 두바이의 몰락으로 확인해보는 신자유주의 문제점에 대해서 다뤄보고자합니다. 

 

1. 두바이는 어떻게 성장을 하였나요?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2000년 새천년을 맞이하는 시점에 페르시아만에 세계처음 5성급이 아닌 무려 7성급의 호텔이 탄생을 하였습니다. 석유부자 아랍에미레이트가 아랍의 힘을 전세계에 보여주고자 만든 버즈알아랍.. 전객실을 최고급으로 무장하고 하늘위 레스토랑과 내부에는 테이블 옆에 바로 수족관이 있는 호텔. 처음 접한 두바이는 그야말로 상상속에서나 그릴법한 것을 현실로 실현시키는 놀라운 국가였습니다.

 

 

2000년.. 새천년의 시작을 알리며 오픈한 버즈알아랍 기억나시나요?

 

이후 10년간 두바이는 자국의 투자자본과 해외투자로 사막도시에 실내 스키장을 갖춘 지상최고의 엔터테이먼트 쇼핑몰인 두바이몰, 인간이 스스로 만든 파라다이스인 인공섬 팜아일랜드, 세계최고층 건물 버즈칼리파등을 선보이며 매년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게 되었고, 관광업 금융업의 발달로 더이상 석유의존도가 필요없는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도시로 성장하였습니다.

  

 

불과 몇년 사이에 사막밖에 없던 도시에 초고층 마천루가 들어서고

 

 

누구나 가보고 싶은 도시로 변모하게 되었습니다.

 

 

2. 두바이 성장 동력은 어떤것이였나요?

 

두바이는 전형적으로 신자유주의 체제를 수용한 도시였습니다. 신자유주의의 특징은 시장의 원리를 준수하고, 정부의 규제를 최소화 하고, 자유경쟁을 독려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이 실시한 정책은 자본이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법인세를 낮추고, 외국자본이 들어오는것을 전면 자유화를 해서 경기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효과를 가지고 왔습니다.

 

 

덕분에 팜아일랜드는 대규모 투자유치를 성공적 하여, 역사적인 인공섬 프로젝트가 될 수 있었던거죠.

 

 

야자수 모양의 인공섬이라니 그때 당시에는 정말 꿈만 같았죠!

 

하지만 단기간에 남의 돈으로 몸집을 불려나갔기 때문에 문제가 안생길 수가 없었죠?  신자유주의 정책은 전형적인 친기업형 제도입니다. 법인세를 낮추고 혜택이 기업들에게 돌아가니 기업운영하기 좋은 도시가 되었지만, 물가는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반대로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었던, 해외에서 유입된 값싼  인부들과의 빈부격차는 점차 커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150만명 인구중에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위기도 발목을 잡았죠

 

3. 두바이가 몰락한 원인은 무엇인가요?

 

올라가는 물가에 기존에 두바이 도심에 사는 사람들도 생활여건이 점차 힘들어져서, 경기 불황에 직면하고 있었던 시점에 2008년 금융위기로 해외자금이 급속도로 빠져나가서 두바이는 재정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아 이럴줄 몰랐는데..

 

 

미치도록 올라간 두바이 부동산은 2008년을 기점으로 박살이 났습니다.

부동산 버블이 형성되면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인거죠. 

 

초고층 건물의 저주도 틀린 이론이 아닌것 같죠?

 

4. 지금의 두바이는 어떤가요?

 

다행이 2008년 재정위기를 아랍에미레이트의 7개 토후국의 수도이자 큰형님인 아부다비가 재정지원을 해줘서 현재는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때 재정위기로 무산될뻔 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버즈칼리파도 완공되어 현재 랜드마크로 자리를 잡았구요, 든든한 석유자본으로 또한번 위기가 오지는 않아보입니다.  

 

결국 두바이는 단기간 성공으로 샴페인을 일찍 터트렸던것이 문제였던거죠

 

신자유주의는 기업 친화적 제도이지만 결과적으로 기업이 배부르고, 국민이 가난해지는 결과를 낳게되고, 국민이 가난하면, 경기불황으로 결국 기업조차도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또한 해외자본의 대량유입은 당연히 자산버블로 이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일시적인 성장에 취해 멀리 보지못하면, 큰 시련이 다가올 수 밖에 없는 정책입니다. 시장에 맡긴다고 기업이 번 돈을 다시 도시에 투자하지도 않으니까요~

 

 

 

국가제정위기를 겪었더라도 개인적으로 두바이는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도시였기 때문에 나름 애착이 가는 도시입니다. 해외자본과 버블로 형성된 망상이 아닌 정말 탄탄한 경제기반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막의 기적"을 이어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사실 두바이가 아니였다면 누가! 사막위에 이런 도시를 지을 수 있었을까요?

 

상상을 실현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두바이가

앞으로도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었으면 좋겠네요